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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양용은 vs 매킬로이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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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서 격돌, 김경태와 홍순상은 '상금랭킹 1위' 경쟁

[한국오픈] 양용은 vs 매킬로이 '진검승부~' 양용은(오른쪽)과 로리 매킬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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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 vs 매킬로이'.

그야말로 '메이저챔프'들의 진검승부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드라마틱한 역전우승을 일궈내 지구촌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추격자들을 8타 차로 완벽하게 제압해 '차세대 골프황제'의 카리스마를 마음껏 과시했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격전의 무대는 더욱이 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지난해 선두와 무려 10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기적 같은 우승을 완성한 양용은에게는 '타이틀방어전'에다가 US오픈 최종일 매킬로이와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3위로 밀려난 '설욕전'의 의미까지 있다.

양용은 역시 "로리가 원래 드로우 구질인데 (US오픈에서는) 코스와 딱 맞았고, 당시에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컨디션도 최상이었다"면서 "하지만 우정힐스는 그동안 세 차례의 시합에서 모두 '톱 3'에 들만큼 나와 궁합이 맞는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 대회 직전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 던힐링크스챔피언십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에 올라 이미 실전 샷 감각까지 완벽하게 조율했다.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앞세워 파71이지만 7225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의 우정힐스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매킬로이는 "2년 전 3위를 했다"면서 "13, 16번홀 등 파3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특급 루키' 리키 파울러(미국)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가 '복병'이다. 23세의 파울러가 바로 톡톡 튀는 의상에 브리티시오픈 공동 5위 등 빅 매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미국인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대니 리는 3일 PGA 네이션와이드투어 WNB클래식 우승으로 사실상 내년도 'PGA투어카드'를 확보해 마음도 홀가분하다.


한국은 '내셔널타이틀' 수성을 위해 김경태(25)와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이 일단 선봉에 섰다. 김경태는 지난 주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코스 적응을 이미 마쳤다는 게 자랑거리다. 노승열은 지난해 5타 차 선두에서 마지막날 8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공동 4위로 추락한 아픔을 달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2승 챔프 홍순상(30ㆍSK텔레콤)과 상금랭킹 3위 박상현(28) 등 '국내파'들은 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이 상금왕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라는 게 중요하다. 현재 1위가 불과 4개 대회에서 4억4500만원을 벌어들인 김경태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상금을 보태 역전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SBS골프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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