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링크스챔피언십 최종일 7언더파 '역부족', 호이 '시즌 2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2위에서 분루를 삼켰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챔피언십(총상금 352만8893 유로)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선두 마이클 호이(북아일랜드)와의 격차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하고 2타 차 2위(20언더파 268타)에서 만족해야 했다.
첫날 6언더파로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던 호이가 4타를 더 줄여 기어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합계 22언더파 266타, 우승상금이 58만8149 유로다. 올 시즌 EPGA투어 2승째, 통산 3승째다. 초반 난조로 오히려 매킬로이에게 1타 차로 역전을 허용했던 호이는 특히 막판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이 눈부셨다.
호이에게는 세계랭킹 '톱 3'(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매킬로이)와 3명의 메이저챔프(찰 슈워젤, 매킬로이, 대런 클라크) 등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그것도 '골프의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우승했다는 게 더욱 의미가 있게 됐다. 지난해 US오픈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와 6일 개막하는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