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교보증권은 5일 삼성전기가 TV 관련 부품군인 LED사업과 CDS사업부의 계절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흑자를 이어오던 LED사업이 적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민 연구원은 “완제품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기의 영업 실적이 하반기에도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실적 역시 연말 모바일 제품군의 재고 조정이 더해지며 개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7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다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기핀과 카메라 모듈 사업의 개선,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도 MLCC사업의 상대적 경쟁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LED사업이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전과는 달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주어진 환경 하에 단기적 실적 개선에 따른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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