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애플이 오는 12일 차세대 운영체제 'iOS5'를 공식 출시한다. 전용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를 비롯해 함께 서비스에 들어가는 '아이클라우드(iCloud)'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무대에 등장한 애플 iOS 총괄 수석부사장 스콧 포스탈은 iOS5가 200여개의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애플의 통합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다. 3G와 와이파이 환경에서 아이폰,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iOS 기반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끼리 사진과 동영상,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대화 중간에 다른 기기를 사용해도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그대로 나타난다.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적으로 지원되고, 알림 메시지도 작업 중 아이폰 화면에 뜬 알림 문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자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약속이나 주요 일정을 잊지 않기 위한 '리마인더(reminder)' 기능도 추가됐다. 지오로케이션(Geolocation) 기술을 이용, 자리를 옮길 때마다 미리 저장해 둔 할 일 등을 알려준다.
홈 화면에 배치될 '뉴스스탠드'를 이용하면 원하는 매체의 기사를 구독 형태로 정기적으로 볼 수 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잠금 상태에서 소리조절버튼으로 촬영할 수 있게 돼 카메라를 작동시키는 수고를 줄였고 오토포커싱과 노출도 지원한다. 적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는 편집기능도 추가됐다.
게임센터 관련 기능도 강화됐다. iOS5 게임센터에서는 친구를 추천받거나 프로필 사진을 올릴수 있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도 새로워졌다. 저장(save)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페이지를 구독 섹션에 저장해뒀다가 나중에 볼 수 있다. 또한 iOS5의 메일은 PC에서처럼 각 메일에 라벨을 붙일 수 있게 했으며 전체 검색 기능이 강화됐다.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것 역시 편리한 부분이다.
iOS5 업데이트는 12일부터 무료로 이뤄지며 아이폰4와 아이폰3GS, 아이패드 1·2, 아이팟터치 3세대 이후 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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