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도 얄궂은 일이 뉴욕 증시에 일어났다. 3년 전인 2008년 10월3일과 2011년 10월3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것.
3일 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2.85%) 급락한 1099.23으로 거래를 마쳐 1년만에 1100선을 무너뜨리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5.45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2008년 10월3일 S&P지수는 정확히 같은 1099.23에 마감했으며 VIX지수는 45.14를 기록했다. 이 시기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9월15일 파산하면서 전세계가 금융위기의 수렁에 빠졌던 때다.
일주일 뒤인 2008년 10월10일, S&P500지수는 899.22로 추락했고, VIX지수는 69.95로 급상승했다. 3년뒤인 2011년 10월10일 뉴욕증시가 똑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인지 시장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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