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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서 더 흔들리는 중소형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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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 직격탄···최근 1개월 수익률 -7.15%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해 한 때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로 기대감을 높였던 중소형주펀드가 최근 급변동 장세에서 뚜렷한 하락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 중소형주펀드의 최근 1주간 수익률은 -5.0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전체의 평균수익률인 -1.82%보다 3.2%p 하회하는 성적을 거둔 것. 최근 1개월 수익률도 -7.15%로 국내주식형펀드 -4.52%, 배당형펀드 -5.30%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

개별상품으로는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 펀드가 1주간 수익률 -5.38%, '삼성중소형FOCUS증권투자신탁 1'이 -5.18%,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이 -5.03% 수익률로 모두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중소형주 펀드는 올해 펀드환매 열풍 속에서도 설정액이 꾸준히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장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중형주가 올해 중반부터 시장을 상회한 데다 소형주와 코스닥시장도 KOSPI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펀드수도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재정위기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자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펀드 역시 수익률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표 중소형주펀드에서는 급락장이 시작된 8월 이후로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갔다. 설정액이 약 4520억원으로 중소형주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 펀드에서는 8월 한달간 12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수익률이 악화되자 9월에도 62억원이 추가로 유출됐다. 이 펀드에서만 연초 이후 총 1443억원이 유출됐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중소형주펀드의 경우 시장의 안정 여부를 관망하면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국내주식형 중 일정 비중으로 편입하고, 투자기간은 성장형이나 가치형펀드 등 여타 국내주식형에 비해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영철 동양자산운용 연구원은 "중소형주 펀드별로도 보유종목의 차이가 큰 편이어서 각 펀드 포트폴리오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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