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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장에 상한가..주문실수로 10억이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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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창구로 삼성화재 LG생활건강 반짝 상한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4% 이상 급락하고 있는 4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대형주 두 종목이 갑작스레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이날 오전 9시45분,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8% 이상 급락한 19만9000원으로 20만원을 밑돌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씨티그룹 창구로 2만주 이상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순식간에 주가는 상한가인 24만8500원으로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LG생활건강에도 씨티그룹을 통해 4900여주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전날보다 5% 이상 밀린 49만7000원이던 주가는 역시 순식간에 상한가인 61만2000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지 못하며 두 종목은 곧바로 하락 반전했다.


단순 주문실수지만 실수를 한 당사자의 손실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5만원 가까이 오른 삼성화재 매수를 위해 이 투자자는 최대 10억원(대부분이 상한가에 체결됐을 경우를 가정하면)을 더 쓴 셈이 된다. 10만원 이상 오른 LG생활건강에서도 4억원 가량을 손해본 셈이다.


한 투자자는 "이런 급락장에서는 거래가 적은 일부 대형주에서 시장가로 던져 가끔 하한가에 매수 주문을 내놓기도 하는데 이처럼 반대로 시장가로 '사자' 주문을 내 실수를 하는 것은 의외"라고 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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