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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저점 알수없다"...지금은 리스크 관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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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악재 → 美출렁 → 한국절규... 광란의 '3단 증폭기' 市場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박병희 기자]황금연휴를 마친 10월 증시는 공포장세의 연장으로 시작했다. 연휴기간 동안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부도(디폴트)위험이 다시 높아진 것이 결정적이다. 유럽발 재정위기 해소 여부가 아직 짙은 안개 속에 있어 증시 역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저점 알수 없다, 발 빼라 =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코스피 지수 저점을 어디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점을 함부로 말하기도 어렵고, 말 한다고 해서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하지도 않는 분위기"라며 "단기 저점은 직전 저점을 하향한 1650정도, 중기 사이클상 이론적으로 1200이지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하락은 연휴기간 중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매수주체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해결된다면 10월 지수대는 1600~1850선이 될 것으로 보지만 그리스 사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저점이 확실치 않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매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저점을 찾기 어렵다는데 같은 의견이다. 그는 "반등하더라도 고점이 이전보다 조금씩 낮아지며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더 나아가 유럽의 재정 리스크는 단기 봉합과 돌출의 구도를 앞으로도 계속 반복할 것"이라며 "환호 뒤에는 냉정이 뒤따른다"고 잘라 말했다.


기관투자가 역시 급락기에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아 낙폭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기금의 지수 방어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현석 파트장은 "기관은 현재 현금비중을 많이 올려놓고 리스크를 보면서 단기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놓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위기가 봉합되도 글로벌 경제의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점도 보수적 접근을 강조하는 이유다. 경기 하강 리스크는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오현석 파트장은 "유럽위기가 해결되도 실물경기 침체로 전염될 가능성을 더 주목해야 한다. 실물경제로 위기가 전이되면 신흥시장의 주가 변동폭이 더 커지고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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