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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주간경제]유로존 한시름 놓았지만.. 해결은 아직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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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침체 우려에 떨던 세계 경제가 한시름 놨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29일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승인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로존 위기 해결의 전환점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위기는 앞으로도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며 오는 11월에는 다시 큰 고비에 닥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월 14~15일에는 파리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려 유로존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0월 6일 베를린에서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회동하며 9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 523:85 = EFSF 확대 개편안이 독일 의회에서 승인됐다. 독일 하원은 29일 찬성 523표, 반대 85표로 EFSF 증액안을 가결했다. 기권은 3표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독일이 의회 승인을 얻으면서 유로존 위기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오스트리아·에스토니아·키프로스까지 유로존 17개 회원국 중 14개 국가가 EFSF 증액안을 승인했다

지난 7월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2차 지원과 함께 합의된 이 안은 EFSF가 쓸 수 있는 기금을 총 4400억 유로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금 증액에 나설 경우 독일의 분담액은 기존 1230억 유로에서 2배 가량 증액된 2110억유로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외국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은행에도 자금을 수혈하고 경제 위기에 처한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독일은 그리스 지원에 자국 재정을 쏟아붓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번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한층 진정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더 경제규모가 큰 스페인·이탈리아까지 감당하려면 실질 자금 여력이 4400억유로보다 훨씬 더 많은 1조4000억유로는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79:12 = 미국 상원이 앞서 부결됐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을 26일 찬성 79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는 연방재해본부 예산 26억5000만달러 확충을 비롯한 임시예산안에 합의했고 11월18일까지 연방정부를 운영할 예산이 확보됐다. 예산안 통과가 없었으면 9월30일 이후 예산이 바닥나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상원은 또한 내달 4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위한 단기 자금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이는 임시예산안이 하원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나 하원이 이번주 휴회 기간이기에 다음주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 165조엔 = 엔화가치가 초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30일 외환시장 개입 자금인 ‘외환자금특별회계’ 대출한도를 현재 150조엔에서 165조엔으로 확대해 올해 3차 보정예산(추경예산)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현재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자금 확보를 위한 단기채권발행 잔고는 약 119조엔으로 이번 증액조치를 통해 46조엔의 발행 여력을 더 확보하게 됐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일본 정부는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시중 30개 금융기관에 환율포지션을 보고하기로 한 조치를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271명 = 중국 상하이에서 27일 오후 2시45분 지하철 10호선 위위안루역 부근에서 앞뒤 열차가 추돌해 27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저우에서 고속철 추돌로 40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부상한 대형 참사가 발생한지 두달만이다. 사고 원인도 자동운행에 필요한 신호설비 고장으로 원저우 고속철 사고 때와 비슷했다.


사고가 난 곳은 상하이시정부에서 1.5㎞, 푸둥(浦東) 금융가에서 2.5㎞ 떨어진 도심지였다. 시 당국은 지하철 10호선 9개 역 구간의 운행을 모두 중지하고 현장에 소방구조대를 투입했다. 이날 상하이 주식시장에서는 철도 관련주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철도 및 열차 제조업체 쌍두마차인 중국남차그룹(CSR)와 중국북차집단공사(CNR) 주가는 각각 1.69%, 1.46% 미끄러졌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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