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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차이나] 中 왕서방 “서울 대신 제주·강원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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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서울이요? 벌써 두 번이나 다녀왔는걸요. 4박5일 중 서울엔 이틀만 있을 거예요. 강원도에 가서 스파도 즐기고 목장도 갈 거예요. 강원랜드에 가서 카지노도 해야죠.”(인천국제공항 D 입국장)


“이번 연휴엔 제주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거예요. 제주도는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고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들었어요. 둘레길과 한라산에서 제주도의 자연과 정취를 즐길 거예요.”(인천국제공항 E 입국장)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들의 말이다. 단체로 오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수차례 이번 여행 일정을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한결 같았다.


4박5일에서 5박6일 일정으로 국경절 연휴를 즐기려 왔다는 중국 관광객들은 일정의 절반은 서울에서, 절반은 강원도나 제주도에서 즐기겠다고 답했다.

[딩하오 차이나] 中 왕서방 “서울 대신 제주·강원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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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그 이유로 서울에서 4박5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특별히 즐길 요소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입국장에서 만난 장진(55·남)씨는 “작년 국경절 연휴에 서울을 방문했는데 백화점 쇼핑 외에 특별히 즐길 게 없었다”면서 “오늘 저녁에만 서울에서 머물며 쇼핑을 하고 내일부터는 강원도에 가서 스파도 하고 바다도 보면서 자연을 즐기며 쉬고 싶다”고 말했다.


입국장 밖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여행사 직원들도 “중국 관광객들에게 서울은 큰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없는데 이유는 명동이나 동대문에서 하루 이틀 정도 쇼핑을 즐기는 것 외에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제주도와 강원도는 바다와 산이 있어 관광거리도 많고 그 지역만의 음식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중국 관광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개천절이 낀 사흘 동안의 연휴동안 제주행 항공편과 여객선을 예약한 국내외 관광객은 12만 여명. 이 가운데 2만5000여 명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다.


제주에서 상하이 노선을 운영 중인 진에어 관계자는 “국경절 평균 예약률은 평균 93%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공편의 경우 예약률이 100%가 넘게 집계된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호텔예약서비스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서울도 지금 객실 예약이 쉽지 않지만, 강원도와 제주도는 호텔 예약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급 호텔의 경우 지금 예약하려면 호텔 하루 이용 금액에 해당하는 선지급금을 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알펜시아나 하이원리조트 등 강원도의 주요 숙박 시설도 중국 국경절 기간 모든 객실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날 한국의 첫인상을 결정지을 인천공항은 중국 여행객들의 손님맞이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딩하오 차이나] 中 왕서방 “서울 대신 제주·강원도로”



오후 2시께 중국 여행객들이 줄지어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한국공항공사 도우미들이 바빠졌다.


한복과 귀여운 인형 탈을 착용한 도우미들이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기념품을 받아가세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중국 여행객들을 불러 모았다.


또 도우미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화장품이 든 기념품과 여행책자를 전달하고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한국의 첫 인상을 좋게 남기려고 노력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최대 여행성수기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까지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료 환승라운지와 환승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6일에는 ‘공항, 패션을 입다’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벌인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여행객 입국 시간대에 한류 특별공연을 열고 면세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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