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딩하오 차이나] 中 관광객, 한번에 수백만원 싹쓸이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 번에 수 백 만원 어치 홍삼을 사가기도 합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하루 전인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의 한 홍삼 매장에서 만난 직원의 말이다.

특히 이번 국경절에는 총 7만 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들이 국내 백화점들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롯데백화점 본점 앞, 30여명의 관광객들이 줄지어 관광버스에서 내렸다. 이들은 국경절연휴를 맞아 한국 관광에 나선 중국인 관광객들이었다.

[딩하오 차이나] 中 관광객, 한번에 수백만원 싹쓸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한국에만 7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AD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이들은 몇 개 무리로 나눠 백화점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서 그들은 탄성부터 내질렀다. 대규모에 놀라기도 하고, 본격적인 가을세일에 들어서면서 늘어난 쇼핑객들을 보고도 놀라는 모습이었다. 1층으로 들어선 그들을 맞은 제품들은 화장품. 얼굴에 발라보기도 하는 관광객들의 표정은 들떠있었다.


한참을 설명을 들고 살피더니 드디어 지갑을 열었다. BB크림을 비롯해 3종류의 화장품을 결제했다. 가격은 24만7000원.


지하1층으로 자리를 옮긴 그들은 보석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와로브스키 보석매장. 이리저리 둘러봤지만 비싼 가격 탓인지 선뜻 지갑을 열지는 않았다.


스와로브스키 매장 관계자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지만 면세점과 가격비교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구매하는 고객들은 크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들이 찾은 곳은 지하1층 식품관. 이리저리 둘러보던 관광객이 '심봤다'를 외치듯 달려간 곳은 홍삼을 주로 파는 정관장 매장이었다. 많은 설명을 듣지도 않았는데 이네 한 명이 알약형태로 만들어진 33만원짜리 제품을 골랐다. 그것도 한 번에 다섯 개를 달라고 말했다. ‘큰손’이라는 설명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165만원의 비용을 대수롭지 않게 제휴를 맺은 은련카드로 결제했다.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딩하오 차이나] 中 관광객, 한번에 수백만원 싹쓸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식품관 한편에 있는 정관장 매장. 정관장 매장 관계자는 "한번에 수백만원어치 홍삼 제품을 사가는 중국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까오 쉬엔지옹(56·여)씨는 “한국 여행을 오기 전부터 주변으로부터 한국 홍삼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남편과 가족들한테 선물하기 위해 5개를 샀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관장 매장관계자는 “홍삼이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백화점을 찾는 외국인의 70% 이상이 일본인인데, 정관장 매장은 절반이상이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0개 이상을 한 번에 사가는 고객도 있고, 80만원에 이르는 뿌리삼 제품을 찾는 중국인도 많다”며 “고가의 뿌리삼 제품은 재고가 동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딩하오 차이나] 中 관광객, 한번에 수백만원 싹쓸이 ▲30일 서울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에는 에스컬레이터 입구마다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을 안내하는 표지판들이 설치돼 있었다. 1일~7일 동안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몰려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 백화점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홍삼 매장에서 한번 지갑을 열었던 그는 다시 식품관을 지나면서 이번 김치 매장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설명을 들었다. 이후 핸드백매장과 2층, 3층 의류 매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한 벌의 외투를 더 사든 그는 아쉬운 듯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로 돌아갔다.


그가 1시간30분여동안 백화점을 다니면서 쓴 돈은 어림잡아 230여만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명품 매장을 찾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액수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관광버스 기사들과도 얘기를 나눴다.


관광버스 운전 8년째라는 임춘복 씨(49)는 “국경절 연휴가 되면서 9월말부터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며 “1일부터 7일까지는 절반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광버스 기사는 “3~4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돈 많은 부유층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중산층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효도관광을 오는 중국인 등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쇼핑 관광이 늘어나면서 백화점들도 중국 카드사와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통역을 늘리는 등 중국이 관광객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출입하는 회전문에 중국 간체자로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붙여두었다. 또 층층마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도 역시 카드 사용법 등을 알린 팻말을 세워두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고 있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또 모두 중국 은련카드와 제휴를 통해 할인혜택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