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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엽 "박영선-박원순, 서울시 공공요금 동결 합의 합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4초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통합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영선-박원순의 '2강구도' 속에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가 '이색제안'으로 두 후보로부터 공공요금 동결을 약속받았다.


최 후보는 30일 생중계로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합의 하나 하자"면서 "버스, 지하철, 수도요금을 올해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에게 "재벌들에게 기부를 받아서 전기요금을 못 내는 이들을 도와줬다고 하는데, 전기요금을 못 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면서 동결을 요구했다.


박영선 후보는 공공요금 동결 제안에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물가 때문에 서민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당분간 동결시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최 후보는 또 두 후보로부터 노정위원회 설치와 공기업 해고 노동자의 복직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동의를 얻어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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