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중국 게임업체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게임산업은 미흡한 진흥정책과 지나친 규제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장선 의원(민주당)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오던 한국 게임산업이 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며 "콘텐츠진흥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국내 게임업체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2004년 엑토즈소프트를 1000억원에 인수했던 샨다는 지난해 국내 업체 아이덴티티를 1100억여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중국 1위 게임사 텐센트는 국내 7개 게임사에 총 184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중소게임업체 해외 시장 진출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지속적 업데이트까지 연구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남미 등 틈새 게임시장을 노리는 중소업체를 위해 현지 게임산업과 관련된 통계자료 연구를 콘텐츠진흥원과 문화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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