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 SH공사가 과다한 부채로 주택공급을 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시 SH공사의 주택공급(장기전세주택, 임대주택) 실적은 총 5327가구로 지난해(1만4753가구)에 비해 64%가 줄었다.
주택공급이 이처럼 준 것은 SH공사가 과다 부채로 신규투자를 줄이고 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SH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6조2315억원이며 부채비율은 360%다. 금융부채는 12조7516억원으로 지난해 지급이자만 5907억원이다.
정 의원은 "SH공사는 현재와 같은 전세대란 시기에 공급을 늘려 서민의 주거안정을 추구해야 하나 자사의 과다 채무로 인해 거꾸로 공급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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