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스를 지켜라>가 문자 그대로 모두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한 <보스를 지켜라>는 14.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지난 28일 방송보다 1.3%p 상승한 수치로 종영했다. <보스를 지켜라>는 마지막 회에서 차지헌(지성)은 아버지가 경영하는 회사의 후계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노은설(최강희)과 결혼했다. 또한 이후 벤처기업가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리며 일과 사랑 모든 것을 얻었다. 모든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을 그린 ‘닫힌 결말’이었던 셈.
<보스를 지켜라>는 초반 16%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1위 시청률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와 경쟁했지만, 이후 매회 시청률이 오르내리며 12%대 시청률로 떨어지기도 했다. 극 초반 차지헌이 앓았던 공황장애 등 이야기의 변수가 될 수 있었던 캐릭터 설정 등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노은설과의 관계만이 부각되면서 극의 방향이 명확하지 않았던 것도 요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그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특히 후반부에서 재벌 총수의 후계자에 대한 불법 승계 문제 등을 다룬 것은 로맨스 코미디의 틀 안에 풍자의 성격까지 가미한 것이라 할만 하다. 드라마의 팬들도 많았고, 시청률도 마지막회에 올랐으니 이만하면 모두 행복하다 할만하지 않을까. 한편 정종(이민우)이 참형을 당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던 KBS <공주의 남자>는 2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28일 방송보다 0.8%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MBC <지고는 못살아>는 6.1%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28일 방송보다 0.5%p 상승했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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