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재완 "환율영향 큰 품목, 수급·가격 관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환율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으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부 상쇄될 수는 있지만 석유 등 공산품가격과 수입농산물 가격 변동폭이 확대돼 물가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소관 부처와 관련 협회 사이의 민관 협력을 강화해 환율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기업 원가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비축과 할당 관세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다만 수입물가 상승폭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민간의 환리스크 관리 능력이 확대됐고 유통 경쟁심화, 기업 생산성 제고로 수입물가 상승분이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 폭이 예년 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또, 9월 들어 소비자 물가상승폭이 전월 보다 둔화됐다면서 날씨가 좋아져 농산물 작황이 개선됐고, 돼지고기값도 계절수요가 줄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장철 배추와 무 재배가 전년 대비 20%증가했다"면서도 "옛 속담처럼 가을 날씨가 좋은 건 믿을 게 못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건설업, 공공행정 등의 생산이 지난달 대비 증가했고, 광공업 생산이 주춤하지만 자동차 생산설비 교체와 공장이전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측면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부진하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경기 흐름도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추이를 면밀히 점거하는 한편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정책대응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밖에 전국 230개 시군구의 주요 물가 25종의 가격정보를 알려주는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이 다음달 4일 구축된다면서 "이번 비교결과를 바탕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정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