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돌 그룹이 일본 오리콘 차트의 각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28일 발표된 오리콘 앨범 차트 데일리 부문에서 동방신기의 < TONE >은 앨범 발매 당일 10만 5,484장의 판매량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동방신기의 앨범 판매량은 2위인 사카낙션의 1만 7,957장을 큰 차이로 따돌리는 기록이며, 1일 판매량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위클리 부문 판매량을 뛰어넘는 기록이라 동방신기의 일본 내 인기를 짐작케 한다.
티아라의 일본 데뷔 싱글인 ‘Bo Peep Bo Peep’ 또한 발매 당일 2만 68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싱글 차트 데일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걸 그룹 중 일본에서 데뷔 싱글로 1위를 차지한 그룹은 티아라가 처음이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가지며 일본 진출을 선언한 티아라는 일본 진출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친만큼 첫 데뷔 싱글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한편 지난 21일 발표한 2NE1의 일본 데뷔 앨범 < NOLZA >는 2만 6,334장의 판매량으로 오리콘 앨범 차트 위클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한류의 인기를 말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지만 오리콘 차트의 주요 부문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이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현재 한국에서 걸 그룹들의 대거 컴백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티아라를 비롯해 시크릿, 걸스데이 등이 일본에 새 싱글을 낼 예정으로 있어 한일 양국에서 한국 걸 그룹들의 대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흥미로운 광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코어콘텐츠미디어, YG 엔터테인먼트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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