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섬진강변을 따라 친환경 관광지를 조성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조성사업'이 다음달 착공된다.
해안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섬진강 테마로드'는 강 하구 섬진교부터 강변을 따라 광양시 구간(수월정, 송정공원, 매화랜드, 남도대교)과 하동군 구간(화개장터, 평사리공원, 송림공원)를 잇는 42.2km구간이다.
공사에는 국토해양부와 전남 광양시 및 경남 하동군이 협력해 2013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된다.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한다. 충분한 주차공간과 휴게쉼터, 전망공간 등도 마련된다. 수변 산책로는 이용객의 보행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최소 2m이상의 폭으로 조성된다. 농로이용, 제방이용, 고수부지이용 등 지형특색에 맞게 다양한 모습과 테마를 가진 도보길도 만들어진다.
테마길 주변에 예전부터 있었던 수월정, 평사리공원, 송림공원 등은 그대로 활용하고 송정공원 등 중요 거점에는 새로운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곳곳에 큰바위쉼터, 두꺼비쉼터, 하동나루쉼터 등 테마가 있는 소규모의 휴게쉼터를 조성해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섬진강변 지역은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국도 19호선을 통해 쉽게 접근이 가능해, 현재도 섬진강변의 매화와 벚꽃 구경 인파와 화개장터, 토지문학관 등을 찾는 관광객이 이어진다.
국토부는 섬진강 테마로드가 조성되면 인근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및 충청지역에서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섬진강 테마로드를 인접해있는 북쪽의 지리산과 남쪽의 남해, 여수의 해양관광과도 연계해 남해안 관광의 중추거점으로 육성해 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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