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이마트의 성장세가 무섭다. 점포 출점 속도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지고 주가는 지난 6월 29일 상장 이후 60% 이상 상승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 3조5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을 얻으며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최근 전략회의를 통해 2015년 목표 점포수를 350개에서 367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신규 점포수만 24개가 추가되면서 현재 점포수는 총 301개. 올 연말 목표인 307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출점속도가 빨라지면서 2015년 목표 점포수를 확대키로 한 것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점포수를 늘려 경쟁업체를 따돌리면서 성장성을 높일 수 있고 규모의 경제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30개 내외의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개별점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하이마트는 동일점포 매출증가율도 매년 상승중이다.
지난 2008년 6.8%, 2009년 8.6%, 2010년 14.6%로 최근 3년간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8%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점당 매출액도 2007년 90억원에 서 2010년 108억원으로 상승했다.
외형 확대와 함께 주가도 하이마트의 성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6월 29일 공모가 5만9000원으로 출발한 하이마트는 28일 현재 8만2500원(종가로 수정해야함) 으로 65.61%나 상승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8만7000원으로 신고가도 달성했다.
이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선종구 회장이 있다. 책상에 앉아 결제서류를 검토하기 보다는 현장에 가서 직접 보면서 빠른 결정을 하는 스피드 경영으로 유명한 선회장의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하이마트는 백화점과 홈쇼핑업계의 판매수수료 인하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유통업계내 가장 좋은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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