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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모두가 탐낸 크루즈선 따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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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주력사업서 쾌거


STX유럽, 모두가 탐낸 크루즈선 따냈다(종합) STX유럽이 TUI크루즈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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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가 지난 2007년 인수한 STX유럽이 9개월여 만에 주력사업인 크루즈선을 수주하는 등 최근 잇따른 승전보를 올리며, 유럽발 금융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고 있다.


STX유럽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독일 크루즈 선사인 TUI크루즈와 9만7000GT(총톤수)급 크루즈선 1척의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오는 2014년 봄에 인도될 예정이다.

TUI크루즈는 TUI그룹과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가 지난 2008년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JV)로 2009년 5월부터 독일어권 국가를 오가는 크루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동급 크루즈선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체결했는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건조하는 크루즈선은 친환경적인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 STX유럽이 설계한 최신 선종이다. 길이는 약 295m, 폭이 36m로 1250개의 객실을 갖추게 되며 최대 2500명의 승객과 10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항해하게 된다.


대부분의 객실에 전용 발코니가 설치돼 승객들은 화려한 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특징을 갖춘 레스토랑과 극장, 스파, 나이트클럽, 넓은 갑판 공간 등을 통해 모든 연령대의 승객들이 특별한 크루즈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크루즈선을 건조할 STX핀란드 투르크 조선소는 연간 5500명의 종업원 고용 효과를 얻게 됐다.


지난 4월부터 STX핀란드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는 김서주 STX유럽 사장도 이번 수주가 부임후 올린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사장은 "이번 수주는 STX와 STX핀란드에게 매우 중요한 계약"이라며 "혁신적인 크루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STX가 오랜 기간 지켜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크루즈선 건조 역사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STX유럽은 또 다른 유럽 크루즈 선사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라 연말까지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STX유럽은 올 상반기 세전 수익은 7억4200만 노르웨이크로네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300만 노르웨이크로네 적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 1월 11억8000만 노르웨이 크로네에 달하던 채무도 절반 가까운 수준인 6억2500만 노르웨이크로네로 크게 줄었으며, 지난해 6월 특수선 사업이 분사해 출범한 또 다른 자회사인 STX OSV도 해상개발이 호황을 이루면서 수주고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미스트랄급 헬기 상륙함 2척을 STX유럽 자회사인 STX프랑스 셍 나제르 조선소에서 건조키로 계약했으며,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직접 나선 가운데 러시아 정부와 체결한 10억달러 러시아 현지 조선소 건설 계약도 STX유럽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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