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최대 중장비기업인 캐터필러가 성장 둔화 우려에 휩싸인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드러냈다.
리처드 라빈 캐터필러 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27일자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성장 둔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으로부터의 건설장비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의 사업을 낙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건설장비 수요는 글로벌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에서는 광산 개발 및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으로 북미 보다 더 넓은 시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제성장 둔화로 중국의 건설장비인 굴착기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세다. 2년 전만 해도 중국은 중서부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굴착기 수요가 급증했지만 최근 지방정부들이 빚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투자를 아끼면서 굴착기 판매도 줄고 있는 것이다.
캐터필러는 중국에 12개의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직원 수만 8500명이나 된다. 지난해 캐터필러의 중국 매출은 글로벌 전체의 7%인 32억7000만달러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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