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의 DJ직에서 하차하면서 MBC 라디오의 개편 방안에 대해 유감을 표현했다.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 관계자는 <10 아시아>에 “얼마 전 MBC 측에서 새 진행자로 내정된 누군가가 <두시의 데이트>를 맡고 싶어 한다며,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에 공석이 없는 상황이었고, 이대로 다른 프로그램의 DJ를 맡을 경우 누군가가 진행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런 상황에서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DJ직을 하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도현 측은 “시간대도 정해지지 않은 다른 시간대의 프로그램으로 이동할 것을 종용하기 전에 DJ로서 윤도현이 갖고 있는 자질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를 한 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이지 않았을까”라며 개편을 빌미로 삼아 이러한 제작관행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오는 10월 2일까지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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