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7일 이평선 괴리율과 변동성 수준을 기준으로 현재로부터 추가하락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종성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공조의 강도가 높아지고, 12개월 선행 PER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저수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악재만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높아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고, 이번 주에도 남유럽 관련 주요 이벤트가 포진돼 있는 만큼 문제 해결에 대한 부담감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1700선의 박스권 하단을 이탈한 상태인데, 일봉상 MACD가 데드크로스 발생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압력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의 모습은 지난 2008년 8월의 모습과 유사한데, 이 당시 박스권을 이탈한 후 하단으로부터 약 120p 하락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그 당시 60일선 대비 20일선의 괴리율이 과도하게 하락한 이후 0%로 회귀하다가 재차 괴리가 확대되면서 급락이 발생했는데, 과연 현재도 확률이 매우 적은 추가급락 과정으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평선 괴리율과 변동성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할 때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수급측면에서도 현재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박스권 상단에서 대규모 매도 후 전일 1700p 아래에서는 7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며 "지난 2008년과 같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하는 상황이 아닌 점도 극단적인 확률로 내닫지 않을 가능성을 높이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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