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IT업종이 펀드맨털 개선이라는 호재와 가격 측면의 투자매력 증가로 빠른 반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경기방어업종을 제외하면 8월의 폭락 이후 IT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도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는 반면, IT업종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단기 추세선이 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보다 IT업종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T업종 강세의 이유로는 ▲산업의 펀더멘털 영향을 미치는 가격지표 회복과 거시경제 환경 개선이 주가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했고 ▲시장대비 과도했던 주가 하락폭으로 인해 가격메리트가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등 수급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 같은 분석은 화학과 자동차 등 다른 업종으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이후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글로벌 악재가 점차 해소돼 주식시장이 다시 반등한다면, 화학과 자동차 업종에서도 비슷한 특징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화학 업종의 경우 ▲중국의 전력난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중국 수요를 기대할 수 있고 ▲동 업종의 낙폭이 과대하고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금액이 가장 적기 때문에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시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자동차 업종은 ▲구조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M/S를 충분히 늘려놨고 ▲시장대비 낙폭이 과하진 않지만 미국의 내구재 소비 개선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투자자금이 다시 동 업종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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