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개구 평균 9억9524만원..개포 주공1단지 52㎡ 9억6000만원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아파트 평균값이 10개월 만에 1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이달 22일 현재 "강남3개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9억9524만원"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10억원대가 무너졌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10월(9억9834만원)부터 오름세를 보를 보인 강남권 재건축 값은 11월에는 10억원대를 넘어섰고 이어 올해 3월에는 10억2469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3·22 대책에 따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부활한 이후 하강곡선을 그렸다. 7월 말에는 가격 바닥론 인식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5주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10억400만원에서 9억9524만원으로 0.87%(876만원) 떨어졌다. 강남구가 9억4073만원으로 1.56%(1487만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는 0.75% 떨어진 8억3214만원, 서초구는 0.33% 하락한 12억1537만원이다.
주요 단지별로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지난 8월 11일(10억3500만원) 대비 7500만원 떨어진 9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는 1250만원 떨어진 8억3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2㎡는 2000만원 내려간 12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여전히 부정적인 부동산시장 상황과 미국·유럽 금융위기 등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의 비관적인 분석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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