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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1│[미리보기] <습격>, 진짜 짐승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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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1│[미리보기] <습격>, 진짜 짐승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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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경찰도 10년 동안 손대지 않은, 아니 못한 치외법권 지대가 있다. 마약을 비롯해 도시 모든 범죄의 정점에 서 있는 전설적 보스 타마 리야디가 살고 있는 거대 아파트. 경찰 특공대는 타마를 납치할 목적으로 이 아파트에 몰래 침투하지만 오히려 아파트 안에 갇혀 갱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는다. 살아남은 사람은 출산을 앞둔 아내를 둔 라마와 팀장 자카, 부팀장 등 단 몇 명에, 나가는 통로는 차단되고, 비밀 작전이라 그들의 출동 자체가 상부에 보고되지 않은 상황. 그들은 여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자신들을 쫓는 갱들을 피해 도망치거나 목숨을 걸고 부딪쳐 싸운다. 하지만 희망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관람 포인트: 주인공 라마를 비롯한 특공대, 그리고 갱들은 기본적으로 <옹박> 식의 아크로바틱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름 없이 죽어가는 단역 악당의 발차기조차 단 한 순간도 평범하지 않다. 특히 <옹박>이나 <13구역>에 없는 처절함은 이 작품만의 매력. 가령 여러 명과 상대해 이기는 순간에도, 라마에게선 토니 자 같은 무적 액션 히어로의 후광보다는, 싸움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피로가 느껴져 감정이 이입된다. 하여 정확히 말해 <습격>의 액션은 집중해야 할 관람 포인트가 아니다. 관객 누구라도 보게 된다면 집중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


인간은 결국 짐승, 진화론 증명 지수 ★★★★
<습격> 속 액션의 가장 큰 동력은 본능이다. 살기 위해 죽이고, 무리에서 인정받기 위해 죽인다. 특히 타마의 오른팔 ‘미친 개’가 보여주는 극렬한 공격성과 야수성을 본다면 이제 짐승남이란 수식은 어디에도 쉽게 붙이지 못할 것이다.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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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위근우 기자 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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