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남매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동원수산이 2거래일만에 다시 상한가로 직행했다.
26일 오전 9시8분 현재 동원수산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원을 기록중이다. 지나 23일 지수 폭락에 잠시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치솟기 시작한 것. 이 시각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이 매수거래원 상위에 올라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수산 왕기미 상무가 지난 20일 이후 3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1만5500주를 사들여 1.45%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우호지분을 제외한 왕기철 대표의 지분이 0.5%임을 감안하면 3배 많은 수준이다.
왕윤국 동원수산 명예회장은 전처에게서 아들 다섯과 현재 부인인 박 씨에게서 딸 넷을 두고 있다. 왕 대표는 전처의 막내 아들이고 왕 상무는 현재 부인의 딸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왕 회장의 부인동원수산 박경임씨가 주주제안을 통해 왕 상무를 신규 이사 후보로 지명하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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