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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부산 간다던 자전거 도로 '이론만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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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4대강 사업의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인 자전거 도로가 총길이가 축소되거나 중간에 끊기는 지점이 생기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기춘 의원은 2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설치 중인 낙동강 자전거도로가 당초 계획보다 총길이가 절반가까이 줄었으며 중간에 끊기는 도로 구간이 40군데나 된다고 지적했다.

올 연말 완공예정인 낙동강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도로사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기춘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낙동강 자전거도로는 원래 자전거도로 설치 불가능 한 지형과 이미 조성중이거나 계획된 것을 제외한 길이가 697.91km로 예산은 942.9억원이었다.

이후 설계단계에서 518km으로 설치 길이가 줄었다. 518km 중 121km는 국도, 군도, 농로 등 기존도로를 우회하거나 아예 연결이 어려운 단절구간이 발생했다. 이렇게 단절되는 곳은 40곳에 달한다.


실제 공사에선 공사 진행 과정에서 포장재질 변경, 사유지 매입비와 지형별 추가 공사비, 민원 등의 이유로 거리가 다시 397km로 줄었다. 실제 설치 중인 낙동강 자전거도로 구간현황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박 의원은 이같이 공사가 예정대로 되지 않은 이유는 정부가 자전거 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2개월만에 끝내는 등 졸속행정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토부는 단절구간에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국도를 제외하고는 행안부, 지자체에서 향후 자전거도로 이용 수요를 지켜보며 필요시 추가 도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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