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 정부가 향후 5년 간 저탄소 개발을 위해 녹색 경제에 2조 위안(3130억 달러)을 투자한다. 이로 인해 중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에너지 소비를 2010년보다 16%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 씨에젠화(Xie Zhenhua) 부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천진에서 열린 제2회 국제에코시티포럼에서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2011~2015년)에 중국정부는 저탄소 개발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은 성장일변도의 정책을 지양하고 분배와 균형, 저탄소와 고효율을 강조하는 경제 분야의 청사진이다. 특히 저탄소 개발을 위해 5개주 8개 도시에서 이를 시행키로 했다고 씨엔젠화 부위원장은 말했다.
중국 정부는 11차 5개년(2006~2010년) 개발을 통해 GDP대비 에너지 소비를 19.1% 감소시켰고, 탄소배출량을 15억t가량 줄이는 등 최근 중국정부는 저탄소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왔다.
씨엔젠화 부위원장은 "중국은 2015년 말까지 GDP대비 에너지 소비를 2010년보다 16%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30년 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는 17억명이 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의 라쎄 구스타프슨 전무 이사에 따르면 "특히 중국의 천진과 같이 저탄소 개발과 에코시티 계획을 가진 도시는 저개발 국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텐진의 헤 리펑 비서관은 "저탄소 개발을 부흥하기 위한 텐진에 매년 2억 위안이 투자될 것이며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