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금값이 1700선 아래로 추락하고 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은 온스당 168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대비 3.43%, 59.70달러 떨어진 수치다.
그동안 금값은 주식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왔으나 최근 세계 증시와 금값이 동시에 하락세를 기록하며 금의 전성기도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금 가격 폭락 원인으로 대형 헤지펀드를 지목하고 있다. 대형 헤지펀드들은 지난 2년간 금이 인플레이션이나 주식가격 폭락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판단하고 금 투자에 몰입해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초부터는 자산구성을 조정하면서 금을 매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들이 이제 금투자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8개월간은 달러화가 하락하고 대신 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제 그 예측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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