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에 연임됐다.
2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5차 IAE 총회에서 올해부터 2013년까지 임기인 IAEA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번에 선출된 이사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쿠바와 멕시코, 이태리, 스웨덴, 불가리아, 헝가리, 탄자니아, 이집트,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다.
IAEA이사회는 북한의 핵문제와 이란 핵문제 등 핵안전 문제를 비롯해 원자력 안보와 핵안보 등 IAEA 활동과 관련한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우리나라는 1957년 가입이후 올해까지 14회 이사국을 맡았다.
이날 총회에선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경수로 건설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총회는 1993년 이후 매년 북핵 결의안을 채택해 왔다.
결의안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에 반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관련 모든 핵활동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분명히했다.
또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추가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되며 자신에게 부여된 핵 비확산 관련 제반 의무들인 핵실험 금지 9.19 공동성명상의 핵포기 공약 NPT와 IAEA 안전조치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의안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북핵 사찰의 검증 과정을 종합적으로 상술해 국제사회의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며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반해 기존의 핵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포함해 북한 UEP의 불법성을 사실상 적시했다"고 평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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