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후순위채 고객들에게 미안하다. 금융당국에서 잘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23일 낮 12시5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제일2상호저축은행 본점에서 투신해 숨진 정구행 제일2저축은행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당초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은행 임원이 오후 2시30분경 숨진 정 행장의 집무실에 들어가 다시 확인할 결과 짧은 내용의 유서 1장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정 행장이 검찰의 본점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중에 투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10시께 합동수사단은 영업정지 된 제일2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 7곳 본점과 주요 지점, 대주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 및 전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다.
1961년생인 정 행장은 한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제일저축은행에 입사, 지난 2006년부터 제일2저축은행장을 역임했다. 임기만료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제일2저축은행은 지난 18일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 중 하나로, 총자산 1조원, 수신규모는 9800억원에 달하는 대형은행이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0.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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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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