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최고위원의 7년 전 일본 자위대 행사 참석 해명 논란과 관련, "나 최고위원은 더 욕보지 말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에서 "오늘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 최고위원이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식에 '모르고 참석했다가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다'는 해명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국회의원 5명에게 "지금 일본의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한 것은 일제 식민지 피해를 겪었던 우리들에게 굉장히 굴욕"이라며 "국회의원이 왜 거기에 참석하는지 항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보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 정치적 판단이 두려워 거짓말을 만들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정치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더욱이 그런 사람이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겠다는 것은 더욱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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