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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달러 美방산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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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굿리치 인수합병 발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방산업계에서 16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됐다.


비행기 엔진 제작업체 프랫앤휘트니의 모기업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22일 오후 (현지시간) 비행기 착륙장치 랜딩기어 전문 생산업체인 굳리치를 164억 달러(19조40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금액은 루이스 체네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단행한 최대규모의 인수로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민간항공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방산분야가 전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의 굳리치 인수와 관련, WSJ는 산하에 프랫앤휘트니와 항공관제시스템 제작업체인 해밀튼썬드스트랜드, 헬리콥터 제작업체 시코르스키를 두고 있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랜딩기어와 엔진 박스 등을 생산하는 굳리치를 인수함으로써 올해 580억 달러의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굳리치가 해밀튼썬드스트랜드와 합병되겠지만 합병회사는 굳리치의 마셜 라슨 CEO가 계속 경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굳리치 인수완료 5년뒤에 행정비용 절감과 저비용국가로 생산시설 이전 등을 통해 연간 3억5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는 "이번 계약성사로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항공기 전체의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위를 올려놓을 것이며, 하니웰 인터내셔널과 프랑스 항공사인 사프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FT는 "체네버트 CEO는 연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압박을 받고 있는 방산분야에서 올리는 기업을 인수하는 만큼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미 높은 마진을 남기고 있어 마진개선이 어렵다는 점도 있다"고 꼬집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굳리치 인수를 위해 굳리치의 목요일 종가에 대해 47% 얹은 주당 127.50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굳리치의 19억 달러의 부채도 떠안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인수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JP모건체이스에서 150억 달러의 대출을 받고 4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1929년 윌리엄 보잉이 설립한 기업에서 1934년 보잉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와 함께 분리된 회사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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