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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검은 금요일, 장 초반 3.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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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190원 눈앞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급락 출발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기 둔화와 유럽 은행들의 자금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간밤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3% 이상 급락했고 프랑스 증시는 5.25%, 독일 증시는 4.96%, 영국 증시는 4.66% 폭락했다. 미국 다우 지수는 지난 이틀 동안 5.9%나 떨어져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 은행의 안정성을 믿지 못한 투자자들이 대거 예금을 인출하며 '뱅크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HSBC가 발표한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49.4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기준점인 50을 하회,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 역시 증폭됐다. 독일과 프랑스의 9월 기업활동 증가세는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60.76포인트(3.37%) 내린 1739.79에 머물러 있다. 전날 1800선을 간신히 사수했던 코스피는 이날 1740선 아래에서 개장했다 .

외국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가 각각 220억원, 11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0억원, 15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 관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사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65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모두 급락세다.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금융, 증권 업종이 4% 이상 폭락하고 있고 운송장비, 유통, 전기가스, 은행,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업 종 등은 3% 이상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폭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9000원(2.41%) 내린 7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역시 2~4% 약세다. LG화학(-4.77%)과 현대중공업(-6.47%), SK이노베이션(-7.28%)의 낙폭은 더욱 크다. 신한지주(-5.28%)와 KB금융(-5.36%)도 부진하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16.25포인트(3.45%) 떨어진 455.2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6.5원(0.55%) 오른 118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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