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3㎡당 629만원서 올 1월 900만원대..강남3구 3.3㎡당 1000만원대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22일 현재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001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은 2009년 1월 당시 3.3㎡당 629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올해 1월에 3.3㎡당 900만원대을 돌파하고 8개월 만에 3.3㎡당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
잠실일대 대형 브랜드 단지들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잠실동 잠실엘스 148㎡의 경우 현재 7억3000만원선으로 2009년 1월 전셋값(3억2500만원)보다 4억500만원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신천동 파크리오 174㎡는 3억1000만원에서 6억4500원으로 3억3500만원 상승했다.
구별 3.3㎡당 전셋값은 강남구가 120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1166만원), 송파구(1001만원) 순으로 강남3구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용산구(914만원), 양천구(887만원), 중구(886만원), 광진구(855만원), 마포구(815만원), 종로구(796만원) 등 순이다.
반면 금천구(534만원), 도봉구(557만원), 강북구(581만원), 은평구(601만원), 노원구(614만원)등은 전셋값 하위권을 형성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전반적인 전셋값 상승세와 강남구 대치동 청실, 우성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수요 따른 상승세가 송파구까지 확장됐다"며 "여기에 가락시영 등 재건축 이주 대기수요가 잠재해 있는 만큼 송파구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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