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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어버스 중국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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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위 항공기시장 기대·시장 선점에 사활건 각축

보잉-에어버스 중국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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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업계 양대산맥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2일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87 드림라이너의 수주와 관련해 중국 항공사들과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항공엑스포에서 보잉은 중국 항공사들로부터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잉은 지난 2005년 중국 남방항공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들로부터 보잉 787 드림라이너 60대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지금까지 추가 수주에는 실패했었다.


보잉의 이세인 무이어 판매 담당 대표는 "787 드림라이너와 관해서는 중국 항공사들과 계속 수주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쪽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추가 주문이 나올수 있도록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 787은 기존 여객기보다 연료 효율성을 20% 가량 높인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항공기이지만 그동안 인도가 계속 연기돼 수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보잉의 첫번째 787 드림라이너는 예정일 보다 3년 늦은 지난달 말 전일본공수(ANA)에 인도됐다.


보잉은 일본에 첫 드림라이너 인도가 마무리된 만큼 상업용 항공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추가 주문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중국은 보잉 뿐 아니라 경쟁사인 에어버스에도 새로운 기대 시장이다. 에어버스의 로렌스 배런 중국 담당 대표는 "2013년까지 중국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서 에어버스가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우선 올해 말 까지의 점유율은 47%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A380은 남방항공이 중국 최초로 구매해 중국에서 다음달 17일부터 취항한다. 남방항공은 A380 5대를 주문했으며 이중 먼저 인도 받은 1대를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을 오가는 국내선에 투입, 시험 운항한 뒤 국제선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이 항공업계 양대산맥의 각축장이 된 데에는 중국이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항공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랜디 틴세쓰 보잉 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이달 초 향후 20년 동안의 중국 상업용 항공기 지출 전망을 25% 상향조정했다. 보잉은 중국이 매년 7%대 경제성장률을 할 것이란 전제하에 중국 항공사들이 20년 간 보잉, 에어버스 등으로부터 새로운 상업용 항공기 5000대를 구입하는 데 600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잉은 지난해 까지만 해도 중국이 4330대 새 항공기를 구입하는데 4800억달러를 쓸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번에 상향 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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