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 www.mntech.co.kr)이 대형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인 ‘GEF’(Grid Electrode Film)를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지금까지 상용화된 대형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은 투명전극물질(ITO)을 이용한 필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미래나노텍이 이번에 ITO를 대체하는 금속을 이용, 자사 독보적인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한 투명 전도성 필름인 ‘GEF’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대형 터치패널용 투명 전도성 필름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투명 전도성 필름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ITO 투명전극 필름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부분 일본업체들이 필름소재를 포함, 터치패널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급과 가격 측면에서 국산화가 절실한 형편이었다.
‘GEF’는 미래나노텍이 광학필름 제조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전용량 방식 기술을 적용, 국산화에 성공한 투명 전도성 필름이다. 미래나노텍에 따르면 기존 ITO 제품 대비 1/10 수준의 면저항 값을 보유하고 있으며, 터치 속도 및 정확도가 매우 높아 안정적인 멀티터치 기능이 가능하고, 대량 양산 및 대형화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미래나노텍이 상용화에 나선 ‘GEF’ 는 ITO필름과는 달리 내구성이 탁월해 터치스크린용 외에도 박막태양전지, e-페이퍼,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등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영 대표는 “GEF는 기존의 정전용량 터치패널이 요구하는 센서 패턴을 자유자재로 형성 및 가공 할 수 있는 투명 전도성 필름”이라며 “이번 GEF의 양산 개시를 기점으로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연내 대량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형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 진행으로 올 하반기 매출목표 20억, 2012년엔 매출 400억 이상 달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GEF’는 20인치 이상 대형 터치패널에 적합한 제품이고 설명했다. 미래나노텍이 상용화한 제품은 23인치 크기로,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국내 고객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 납품완료 일정에 맞춰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계기로 미래나노텍은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DID·KIOSK·모니터 세트(Set)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연내 46인치 급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정전용량 방식으로 60인치 이상의 회의용 탁자, 전자칠판 등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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