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태국의 한 자연건강 요법사가 ‘가슴 때리기’로 성형수술 없이 여성의 가슴 사이즈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 주목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가슴 부위를 주무르고 때려 사이즈를 키운다는 화제의 주인공은 켐미카 나 송클라(44)라는 여성이다.
태국에서 ‘쿠닝 토브놈’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가슴 때리기’ 요법을 할머니로부터 배웠다고.
10대의 쿠닝 토브놈이 평평한 자신의 가슴을 키우기 위해 가슴 확대 크림에 의존하는 것을 보고 할머니가 가르쳐준 것.
때리기 요법은 가슴뿐 아니라 엉덩이와 얼굴에도 적용된다.
쿠닝 토브놈은 “옛날 사람들이 가슴 때리기 비법을 공유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옛날 사람들은 가슴 크기에 별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때리기 요법에는 지방을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옮기는 효과가 있다. 가슴 때리기의 경우 잉여 지방을 가슴 쪽으로 이동하도록 만든다.
때리기 요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쿠닝 토브놈의 요법을 공식 인정했다.
태국 보건부의 연구 결과 가슴을 강하게 마사지할 경우 가슴이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가슴 때리기를 성형수술 대체요법으로 소개한 프로그램에 스폰서로 나서기도 했다.
쿠닝 토브놈은 “때리기로 가슴 사이즈가 2인치(약 5cm) 커질 수 있다”고.
그러나 모든 여성에게 요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쿠닝 토브놈은 “가슴이 너무 작아 커질 기미가 없는 여성에게는 때리기 요법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뭔가 얻는 데는 고통이 따르는 법. 때리기 요법을 받은 방콕의 한 여성은 “때리기 요법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성형수술이 싫어 때리기 요법을 받아보니 고통은 좀 따르지만 효과가 빨리 나타났다”고 들려줬다.
쿠닝 토브놈은 관련 강좌도 개설했다. 몸통·가슴·얼굴 때리기를 배우는 데 각각 33만 달러(약 3억7800만 원), 26만3000달러, 16만4000달러가 든다.
쿠닝 토브놈은 때리기 요법을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강사가 자신밖에 없어 이렇게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얼굴 때리기 요법을 받은 한 여성은 현지 일간 방콕 포스트에 시술 받기 전후의 사진을 자신 있게 올려놓았다.
10분 간 이어지는 시술을 6차례 받는 데 드는 비용은 380달러 정도.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