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가 21일 새로운 자체 기술들을 공개하며 하반기 아웃도어 시작에 승부수를 던졌다.
조성래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뉴이노베이션 전략 및 비전 발표회'에서 "창립 초기부터 고어텍스원단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고어텍스 소재를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성래 대표는 "컬럼비아는 1938년 창립 후 현재까지 독창적인 기술력을 개발해 왔다"면서 "자체 연구개발팀에서 개발한 신기술은 제일 대중적으로 쓰고 있는 고어텍스보다 가격경쟁력이 월등하고 기능적인 면도 월등하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는 "고어텍스와는 기술력이 다른 특허를 획득한 기술"이라면서 "자체 기술력을 폐쇄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이미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도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가 공개한 자체 기술은 '옴니드라이' '옴니히트리플렉티브' '아웃드라이' '드라이큐' 등이다.
컬럼비아는 하반기부터 숨쉬는 보호막 소재인 옴니드라이와 일반 안감보다 20% 따뜻한 효과를 제공하는 열 반사기술인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제품에 확대 적용한다.
초강력 방수기술인 아웃드라이는 이 회사에서 운영 중인 풋웨어 전문브랜드 몬트레일을 통해 선보인다. 또 마운틴하드웨어에는 방투습 테크놀로지 드라이큐를 적용했다.
조성래 대표는 "현재 아웃도어 시장은 매우 치열한 데 반해 각 브랜드들은 현존하는 기술에 안주하거나 브랜드 인지도 경쟁에만 치중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존하는 기술을 뛰어넘는 자체 기술을 개발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아웃도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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