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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수원 또 짓는다고? '혈세 낭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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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수원도 이용 실적 미미, 그나마도 휴양시설 전락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국회 의정 연수원의 추가 건립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연수원 추가 건립 논의는 그동안 지역유치경쟁으로 지연되다가 최근 강원도 고성군에 건립키로 확정됐다. 기존 연수원은 강화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연수원 추가 건립에 대해 혈세 낭비라는 지적과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한종태 국회 대변인은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일대에 38만m2 규모의 의정연수원을 짓기로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총 490억원 규모의 연수원 예산 중 설계비 8억원이 우선 내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이재근 시민감시팀장은 "연수원을 왜 짓는지, 정말 필요한 시설인지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는 견제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A 의원실에서 근무하는 비서관은 전화통화에서 "평일에는 업무때문에 워크샵이나 연수 일정을 잡기 어렵다"면서 "강화도조차 업무 때문에 평일에 가기 어려운데 강원도까지 누가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 의원실의 보좌관 역시 "강화도 연수원이 가족 휴양시설 수준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정 연수 등은 현재 국회 내의 시설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회 연수원에서 ‘가족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본지가 입수한 '강화도 연수원 9월 신청 현황'에 따르면 9월 이용률은 약 35.8% 수준이다. 그나마 금요일과 토요일에 예약이 몰려있어 평일 예약률은 12.5%에 불과했다. 이처럼 주말과 휴가철을 제외하고는 이용률이 저조한 상태에서 연수원 추가 건립이 필요하냐는 비판에 설득력이 더해가고 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제2 의원회관 신축, 현 의원회관 리모델링 공사 비용으로 2200억원을 책정하면서 지난 3월 '제 잇속 챙기기'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국회 연수원 또 짓는다고? '혈세 낭비' 비판 ▲ 강화도 연수원 9월 신청 현황(21일 현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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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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