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지역 상향(3종 주거지역→준주거지역), 상업,업무,문화 시설 등 지역중심기능 강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 미아역 주변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는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미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서울시 타당성 심의를 받아 조건부 가결돼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아역 주변은 강북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인근 수유역, 미아삼거리역에 비해 계획적 관리 수단 부재로 인해 상대적으로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고 생활 여건이 낙후 돼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주변에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를 비롯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도시 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해 성신여대 운정캠퍼스가 개원하는 등 개발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강북구의 새로운 중심지로서의 역할 수행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미아역 주변의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해 올 3월 지구단위계획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서울시에 상정, 지난 9.8일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 됐다.
구는 내년부터 상업, 문화, 업무 시설 등 지역 중심 기능 강화,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정비, 도심지역과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한 도심배후지원 기능 전략적 육성 등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계획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상향도 검토할 예정으로 향후 이 지역이 강북구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심의 통과는 미아역 주변의 용도지역 상향과 역세권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앞으로 미아역, 미아삼거리역, 수유역 등 강북구 역세권을 자족거점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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