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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200일' 연속 1900원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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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들어 국내 휘발유 가격이 200일 넘게 ℓ당 1900원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유래없는 고유가 기록이다.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국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47.20원으로 지난 3월5일 1901.83원을 달성한 이후 201일째 1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1일 1814.57원이던 휘발유 가격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3월5일 처음으로 1900원대를 넘어섰으며, 한달만인 4월5일 1971.37원을 기록하며 올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6일부터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정유사들이 3개월간 기름값 할인행사를 실시하며 하향곡선을 타게된다.


이에 6월10일 1910.72원까지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의 할인행사가 종료된 7월부터 재상승, 8월7일 1954.23원으로 다시 정점을 찍었다.


최근 일주일간 휘발유 가격은 194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고유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들은 발목이 잡혀있다.


일본산 휘발유 수입도 환경적인 영향과 일본내 물량 부족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내 대안주유소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마트주유소 확대 역시 유통업체들의 소극적인 자세와 기존 주유소의 반발로 추가되지 않고 있다.


또 기름값 대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최근 정전사태로 인해 사퇴가 유력시 되고 있어 기름값 대책 추진에 힘이 빠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유류세 인하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모두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결국 소비자들만 고유가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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