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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조용기 목사 일가 3대 의혹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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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조용기 목사 일가 3대 의혹 집중 보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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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MBC 'PD수첩'은 20일 방송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가족의 불투명한 재정 사용을 집중 조명했다.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조용기 목사, 나는 아간이 아니다' 편에서는 조 목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세 가지 의혹 ▲ 5만 성도가 모은 국민일보 평생 독자 기금 유용 ▲ 한세빌딩 건축에 쓰인 자금 의혹 ▲ 미국 법인 베데스다대학에 쓰인 자금 행방 등이 어떤 형태로 사용됐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파헤쳤다.


'PD수첩'은 조 목사 가족의 불투명한 재정사용에 대해 조 목사의 차남이자 국민일보 사장인 조민제씨가 작성한 '조용기 목사 및 부인의 외화밀반출·부동산 차명보유 현황' 문건과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집중 보도했다.

이어 'PD수첩'은 IMF 시절 국민일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마련된 '평생구독권제도'를 통해 모금된 342억원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225억원의 자금을 추적했다.


'평생구독권제도'는 100만원을 미리 납부하면 국민일보를 평생 구독할 수 있는 제도로 조용기 목사가 직접 나서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 국민일보 판매 주식의 100%를 보유한 곳이 여의도순복음교회였다.


방송은 국민일보 노조가 조용기 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을 교회 헌금 부정 사용으로 고발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김성혜씨가 교회 헌금으로 건축했다고 추정되는 한세빌딩 건축 과정도 지적했다.


김성혜씨가 헌금으로 건물을 지은 뒤 본인이 몸담고 있는 한세대에 비싼 가격으로 매각했다는 것이 보도의 주된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PD수첩'은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미국 베데스다대학교 소유의 부동산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의 방영을 앞두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의 기각으로 방송은 20일 밤 11시 15분에 예정대로 정상 방영됐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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