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21일 삼성생명에 대해 자사주 매입으로 10월초까지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향후 3주 남짓한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돼 삼성생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CJ가 자회사인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 삼성생명 주식을 매각한 이후 단기적으로 물량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삼성생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주가 10만원 미만에서는 CJ그룹의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면서 "CJ그룹발 물량부담 우려가 물밑으로 들어간 것과 동시에 삼성생명의 자사주 매입이 최근 삼성생명 주가 강세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의 주가는 지난 1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전날 CJ의 물량 처리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1일 장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 자사주매입기간의 일평균 자사주 매입 필요량이 8만주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1일부터 자사주 매입 필요량이 일평균 거래량의 25%를 넘어서면서 매우 강한 수급환경이 형성됐고 이러한 강한 수급이 최근 약세장에서 삼성생명 주가 방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물량이 150만9371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18영업일간 일평균 8만3854주를 매입해야 한다"면서 "남은 3주 남짓한 기간 동안 자사주관련 수급을 고려한 매매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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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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