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강남 보금자리주택 A1블록 본청약 당첨 결과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이 역대 최고 수준인 2201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0일 당첨 발표된 강남보금자리주택 A1블록의 당첨자 커트라인(확장형 주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커트라인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201만원, 수도권 2020만원, 3자녀 서울 90점, 수도권 95점 등으로 조사됐다.
먼저 청약저축 납입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한 일반공급은 전용 84㎡형의 커트라인이 서울 2201만원, 수도권 20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용 59㎡ 서울 1970만원, 수도권 1750만원 순으로 당첨선이 높았다.
노부모 특별공급은 전용84㎡ 서울 1895만원, 수도권 1530만원으로 당첨선이 갈렸다. 전용 74㎡은 서울 1407만원, 수도권 1520만원 등의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됐다. 노부모를 부양하고 거주하는 가구 특성상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주택에 청약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3자녀 역시 자녀가 많은 가구답게 주거 공간이 넓은 84㎡에 사람이 몰렸다. 서울 기준 가점 90점에 자녀수 4명이었으며 수도권 당첨선은 95점에 달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59㎡와 74㎡ 모두 1순위 가구 중 자녀 2명 가구가 당첨됐다. 신혼부부 역시 인기 주택형인 84㎡의 경우 커트라인이 서울, 수도권 모두 1순위 자녀 3명이었다.
강남 A1블록의 높은 당첨 커트라인으로 인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강남권 일대는 시세차익에 따른 투자 전망이 좋고 물량도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강남권 보금자리가 다시 공급된다고 해도 청약 고득점자들이 계속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남권 보금자리 본청약 결과는 올 하반기 수도권 최대 알짜로 손꼽히는 위례신도시 당첨 커트라인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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