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재경 의원, “두 지역에서 쓰지 않은 상품권금액 262억원”···“이용률 높여라” 주문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전통시장에서 쓰이는 온누리상품권이 서울과 경기도에선 환영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미이용금액이 310억원에 이른다”며 “상대적으로 대량구매한 서울과 경기도에서 사용이 덜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밝힌 지역별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서울 337억5000만원 ▲경기도 211억9000만원 ▲부산 156억9000만원 ▲대구 74억원 ▲인천 54억8000만원 등 전국에 1759억1000만원이 팔렸다.
전국적으로 온누리상품권이 이용률이 오르는 흐름이지만 서울은 149억3000만원, 경기도가 138억1000만원만 쓰여 회수율이 매우 낮았다.
김 의원은 “서울과 경기도에서 쓰이지 않은 온누리상품권이 262억원”이라며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대량구매자들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고 정부부처 100억원, 기관 247억원 등 구매액이 이용하지 않은 금액과 맞아 떨어지는 것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서울과 경기도가 구매기관이 많아 많이 팔렸고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다”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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