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눈앞에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는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정부 홈페이지를 직접 화면 해킹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화면 해킹'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사용자가 행안부 홈페이지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해커의 컴퓨터에 그대로 노출됐다. 인터넷 민원서비스인 '민원24'에 같은 방법을 통해 사용자의 주민등록 등.초본까지 발급받았다. 이 과정이 5분도 채 안됐다.
'화면 해킹'이란 해커가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신종 해킹이다. 이러한 해킹툴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중국 측 인터넷 상에서 단 돈 몇 만원이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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