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통일부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65%에 해당하는 인구가 서울, 경기, 인천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월 기준으로 국내에 입국한 북한 이탈주민은 2만2194명으로 사망말소자, 주소미등록자, 보호시설 수용자를 제외한 수는 1만9669명이다. 이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만2789명이 서울시(5722명), 경기도(5239명), 인천시(1,828명)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또한 "지역별 북한이탈주민 지원예산과 사업내용도 천차만별"이라며 "지역별 예산을 거주지 인구로 나누면 울산시가 1인당 21만3439원꼴로 전국 최고를, 충청남도가 1인당 8230원 으로 최하위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북한이탈주민들의 수도권 과밀화현상을 해소하고 지자체별로 편차가 심한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과 예산을 균등화 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계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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