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온누리상품권과 관련, "유통 대기업의 구매 실적이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신세계(이마트, 백화점 등), CJ(홈쇼핑, 쇼핑몰 등) 등 유통 대기업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 실적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까지 자산총액 상위 20개 기업집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총 284억 3280만원이다. 가장 많은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대기업은 삼성그룹(123억6800만원, 43.5%)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을 고사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온누리상품권을 5억원 이상 대량 구매 할 시에는 기업 로고를 상품권에 반영하여 자사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GS(홈쇼핑, 쇼핑몰)는 1600만원, 롯데(백화점, 홈쇼핑, 쇼핑몰, 대형마트)는 3억9000만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